보통 프리랜서를 쓸 형편이 되는 회사는 정규직으로 쓰기 애매한 일시적 사업이거나 내부 인력 중에 그 기술을 가진 인력이 없는데 고정으로 쓰기에는 부담되니까 인건비 아끼려고 잠깐 쓰고 내보내려고 고용한 임시노동자를 프리랜서라고 부르는 겁니다. 우리나라 S/W기업들 대부분이 사실 사업주에서 임원까지 S/W와는 별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프로니 능력자니 그런 거 있으면 횡재지만 없어도 크게 상관은 없어요. 기술료 그런 거 없이 딱 노동인건비만 지급하는 겁니다. 자본과 영업 가지고 경력 2~3년 된 개발자 고만고만한 애들 데려다 경력직에게 몇 개월 교육훈련 좀 시키면 경력 7~8년차로 뚝딱 업그레이드 되고, 주당100시간씩 때려넣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1980년대 2차산업식 사업주와 임원들이 1000명 중 995명입니다.
내부에 디자이너 없는 법인사업체들은 심지어 쥐코딱지만큼 월급받고 일 끝난 디자이너 프리랜서들에게도 공짜로 아이콘 몇 개만 만들어달라, 화면 하나만 좀 해달라, 팝업 디자인 하나만 만들어주면 안되냐고 계속 귀찮게 합니다.
국내에서 프리랜서로서 프로의 기술, 100명 중 한 명만 아는 1%의 희소적 기술 가지고 있더라도 인정해주는 회사 찾아다니다가 굶어죽겠네요. 지금은 모르겠으나 불과 10년 전만 해도 개인이 수 십억 가치의 업무기술과 개발기술 있다고 해봐야 자본금 1천억대 중견회사가 다른 개발자보다 월급 50~80 더 주고 1년 쓰고 내보낼 요량으로 스카웃 많이 들어왔었습니다.
이제 뭐가 어떻게 된건지 눈치 챘으면 다른 돈 버는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. 국내에는 고만고만한 인재가 많아서 어떻게든 굴리면 결과가 나오긴 나오기 때문에 안 됩니다. 한 가지 힌트 드리자면 노동보다는 판매가 더 세금이 적게 소비되고 여러 모로 이득입니다.
노동판매는 가치 문제로 들어가기 이전에 시장이 봐주는 지위 자체에 한계가 있습니다.
아까운 기술 남 주지 말고 자기가 만들고 판매까지 해서 자기가 다 먹는 것 외에는 방법 없습니다.